[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스마트폰 제조사가 주요 고객사인 모바일 통신칩 기업 퀄컴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가 화웨이와 장기 특허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는 29일(현지시간) 퀄컴의 주가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2% 오른 93.03달러로 마감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106.50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
퀄컴이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특허권 장기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것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퀄컴은 스마트폰 업체들에 모뎀용 반도체를 납품하고, 5G 기술 사용자들에게서 면허료를 받는 것이 주요 사업인데, 이번 계약으로 주요 5G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나인 화웨이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한편, 퀄컴의 2분기 주당 순이익 0.86달러로 예상치 0.71달러를 웃돌았으며, 매출도 48억9000만달러로 48억달러였던 시장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퀄컴은 3분기 화웨이로부터 18억달러(약 2조1492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퀄컴은 3분기 매출을 55억~63억달러(약 6조6000억~7조5000억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평균 57억7000만달러로 추산했다. 화웨이 계약금까지 포함하면 매출은 73억~81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퀄컴은 밝혔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퀄컴은 3분기 조정 수익은 4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8억달러를 예상했다. 순이익은 8억4500만달러로, 주당순이익은 0.74달러다.
퀄컴 측은 "5G 스마트폰 출시가 늦어질 경우, 수익에 '부분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차기 아이폰 출시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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