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국이 다음달 1일 중국 칭다오에서 제24차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30일 "제24차 한·중 경제공동위가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1993년부터 정례적으로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돼온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다. 제23차 회의는 지난해 6월 19일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뉴스핌]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12.23.photo@newspim.com |
양측은 이번 경제공동위에서 세계 경제 동향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간 방역·경제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양국 기업 애로 해소 등 현안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1-2025)' 작성 준비 동향을 점검하고 한·중 교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게 화웨이 장비 사용 중단, 중국을 배제한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이 어떤 입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 경제공동위로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첫 대면 외교를 개시하게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경제공동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장기적 경제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고위급 방한 경제분야 성과를 내실있게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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