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은 31일 "김해신공항이 총리실 검증결과 안전하지 않다고 나오면 부산 가덕도가 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40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공항은 군위로 가기로 되어 있다. 부산울산경남 신공항은 부울경의 메가시티의 일환"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3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동남권 관문공항과 가덕 신공항을 지지하고 있다. 2020.07.31 news2349@newspim.com |
김 전 의원은 "대구신공항은 구미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고 부울경 공항은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상생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에 이어 김 전 의원도 동남권 관문공항을 지지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국민의 비판 소리가 높고 시선도 차가워졌다. 험한 파도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보궐에서 서울, 부산 다 실패 가능성도 있다. 그게 끝나면 11개월 뒤면 대선, 3개월 뒤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누구나 우리 당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위기가 와 있다면 정점은 언젠가. 내년 재보궐이 될 수 있다"면서 "이미 전쟁이 시작됐다. 야당이 공수처도 거부하고 상임위도 포기했다. 의회독재를 외치는 것은 내년 부산.서울 시장 선거, 대선까지 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가 와 있는데 당 대표가 중간(대선)에 나갈 수 있는 것은 안 된다"고 꼬집으며 "대선주자는 지지율을 신경 쓴다. 그래서 대선주자를 보호할 수 있는 당 대표가 있어야 한다"고 이낙연 의원을 일격했다.
김 의원은 "영남에서 표를 더 끌어야 한다. 10% 올려서 300만 표를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표하며 "30년 동안 9번의 선거했다. 큰 선거도 몸에 익혔다. 저 김부겸이 최선봉에 서서 더불어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겠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내년에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서울이 없었으면 부산의 당원을 존중해야 하는 입장인데, 두 개가 엮이면, 당원들은 후보를 내자고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과 한 약속이니, 당헌을 고쳐야 하며 석고대죄를 국민들에게 하고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서울과 부산을 달리하는 것은 속단할 수 없고, 한 묶음으로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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