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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수십차례 고민 속 LPGA행... 골프백 멘 남편은 극한직업 체험"

기사등록 : 2020-08-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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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수십차례 고민 속에 LPGA행을 결정했다."

'전(前) 세계1위'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2일 제주시에 위치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39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최종일 3타를 줄여 11언더파 277타로 오후2시50분 현재 공동1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가 캐디인 남편 남정협씨와 코스 공략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사진= KLPGA]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모두 끝낸 박인비. [사진= KLPGA]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캐디인 남편 남정협 프로와 함께 경기를 했다. 캐디백을 멘 남편에 대해 박인비는 한마디로 "극한직업"이라고 표현했다.

4라운드를 모두 끝낸 박인비는 "남편이 캐디 백을 메고 처음으로 골프를 함께 했다. 경기 내내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 '몇 홀 남았다'며 카운트를 하며 말을 나눴다"며 캐디의 힘든 점에 대해 말했다.

"하루에도 10여차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해 고민했다. 이제 결정은 했다. 영국에 가서는 공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안전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쓸 생각이다. 브리티시오픈까지 남편이 캐디를 한다"고 밝혔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8월20일부터 23일까지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G.C에서 치른다.

고진영 역시 제주도의 더위로 인해 힘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으로 LPGA 복귀전을 세운 그는 사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공개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LPGA 투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은 오는 9월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리며 유소연은 지난 2017년 이 대회서 우승한 바 있다.

고진영과 이정은6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은 점을 들어 아직 복귀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LPGA투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오하이오주에서 연이어 마라톤 클래식을 한 뒤 영국에서 스코틀랜드 오픈과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치른다. 이후 다시 미국에서 윌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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