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박승(84) 전 한국은행 총재가 3일 모교인 전북 김제시 백산면 백석초등학교에 10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박 전 총재는 5남매가 있는데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했다. 기부한 10억원은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다.
3일 박승 전 총재(우)가 김제시 백산면 백석초에서 문홍민 교장과 장학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전북교육청]2020.08.03 lbs0964@newspim.com |
박 전총재는 2010년에도 백석초 도서관 건축비 5억원, 2018년 김대중 평화센터에 3억원, 2019년 모교인 이리공고에 7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10억원의 장학기금은 하나은행의 신탁 자산이다. 이 자산은 KB금융지주의 조건부자본증권(은행영구채권)에 투자돼 표면금리 연 3.17%의 이자가 매 분기별로 백석초등학교에 영구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백석초등학교 동창회 등 구성원들은 이날 장학금 기부소식을 전해듣고 박승 장학기금위원회 구성을 통해 전교생이 99명인 학교를 폐교 위기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20년된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는 일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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