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주관을 맡은 증권사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코스피·코스닥에서 가장 많은 신규상장(스팩 제외)을 주관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총 7곳의 신규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은 5곳, 미래에셋대우는 3곳의 주관사를 맡았고,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곳을 주관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8.03 goeun@newspim.com |
세부적으로 NH투자증권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공모금액 131억원), 드림씨아이에스(201억원), 마크로밀엠브레인(95억원), SK바이오팜(9593억원), 위더스제약(254억원), 에이프로(295억원), 와이팜(817억원) 등 7곳의 상장을 주관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1조1386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서남(108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06억원), 신도기연(208억원), 솔트룩스(187억원), 더네이쳐홀딩스(552억원)의 주관사를 맡았다. 총 공모금액은 약 1361억원이다. 다만 한투는 SK바이오팜의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엠투아이(520억원), 엘이티(171억원), 레몬(295억원)의 신규상장을 주관했으며 총 공모금액은 986억원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1185억원), 위더스제약(254억원)의 주관사를 맡았고 총 공모금액은 1439억원이다.
KB증권은 플레이디(313억원), 서울바이오시스(150억원)의 신규상장을 주관했고 총 공모금액은 약 463억원이다. 신한금투는 소마젠(462억원), 제이앤티씨(1210억원)의 상장 주관을 맡았고 총 공모금액은 1672억원이다.
IPO 시장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파를 맞았으나, 지난 7월 2일 SK바이오팜이 성공적으로 상장된 이후 본격적인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SK바이오팜 상장(7월 2일) 이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는 스팩을 제외하고 총 9곳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이 단 한건도 없었고, 5월에는 코스닥에 1곳(스팩제외)이 상장됐다. 6월에는 2곳이 상장됐다. 그러나 7월 들어서는 한달간 총 11곳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됐다.
증권업계에는 IPO 주관을 통한 IB 수익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대되리란 기대감이 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의 2분기 실적 호조에 IPO 등 전통 IB 분야의 기여가 제법 컸다"면서 "하반기 상장을 예정한 회사가 아직 많아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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