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우 높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왕도는 없다며 정상적 생활로 돌아가려면 긴 여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처장은 모든 국가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코로나19 검사 등 공중보건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하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 보건기구(WHO) 사무총장(오른쪽)과 마이크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시민과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은 전 세계의 연대의식을 나타내는 상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몇 가지 백신 후보물질이 최종 임상시험에 이르렀으며 우리 모두 효과적 백신이 감염을 막아줄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결코 모든 것을 단번에 해결해 줄 왕도는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사무처장은 "브라질과 인도 등 감염률이 높은 국가들은 힘들고 오랜 전쟁에 임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WHO 관료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의 발원에 대해 조사 중인 전문가팀이 아직 복귀하지 않았으며,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미정이지만 WHO가 주도하고 중국과 국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더욱 큰 규모의 조사단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코로나19 발원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산모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신생아 모유 수유를 지속하라고 권고하며, 모유 수유에 따른 건강 이점이 감염 리스크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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