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며 15개월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월 52.6에서 7월 54.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개월간 최고치다. 앞서 마켓워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PMI가 53.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심화한 지난 4월 제조업 PMI는 11년간 가장 낮은 41.5로 추락한 바 있다.

미국 미시간 주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티머시 피오레 ISM 대표는 "7월 제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 이후 회복세를 지속해 갔다"라고 설명했다.

하위 지수를 보면 신규수주지수는 6월 56.4에서 61.5로 올랐고 산출지수는 57.3에서 62.1로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42.1에서 44.2로 올랐다.

팬데믹 이후의 고용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구업체 대표는 "주문이 느리다"면서 "이 시기는 거의 한 해 중 가장 바쁜 시기지만 생산은 수요가 부족해 감소했으며 추가 해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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