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갈등 등의 대내외 변수로 중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현지 증권기관들이 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이달의 추천 종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중국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에 따르면 3일까지 중국 대표 20개 증권사가 8월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추천 종목을 공개한 가운데 식품음료, 가전, 과학기술, 제약바이오, 화공 등 업종의 종목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국 대표 유제품 제조업체 이리구펀(伊利股份 600887.SH)을 비롯해, 가전제품 판매업체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333.SZ),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룽지구펀(隆基股份∙LONGI 601012.SH), 아크릴산 등을 생산하는 화공업체 웨이싱스화(衛星石化 002648.SZ) 등이 가장 많은 네 곳의 증권사에 의해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180여개 증권사가 선정한 추천주의 평균 주가 상승폭은 24%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백신 개발 테마주로 주목을 받은 워썬바이오(沃森生物∙WALVAX 300142.SZ), 철제 구조물 설계 및 제작업체 징궁강거우(精工鋼構 600496.SH), 사료 및 식품 가공업체 퉁웨이구펀(通威股份 600438.SH) 등 종목의 주가는 7월 한달 간 50% 이상 상승했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8월 중하순에 들어 상장사들이 상반기 실적 공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상장사가 주축이 돼 A주 전반을 이끄는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농업∙임업∙목축업∙어업(農林牧漁), 식품음료, 기계, 전력설비, 신에너지, 전자, 제약, 방산, 통신 등 업종의 상장사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화창증권(化創證券)은 △현재 대외적 변수가 크긴 하나 다른 업종 대비 비교적 확실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식품음료, 가전, 전자, 통신, 바이오 등의 소비성 업종과 △수요가 회복되고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는 환경 하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비철금속과 건축자재 등의 주기성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06 pxx1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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