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의 세계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가 43위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65단계 상승한 수치다.
대전마케팅공사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UIA)이 최근 발간한 '2019 국제회의 통계보고서(International Meeting Statistics Report)'에서 대전시가 전 세계 국제회의 개최 도시 중 43위, 국내 도시 중 6위에 자리매김했다고 4일 밝혔다.
UIA는 1907년에 창설된 비정부 국제기구로서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다.
대전컨벤션센터 전경 [사진=대전마케팅공사] 2020.08.04 rai@newspim.com |
전 세계 7만2000여개의 국제기구와 비영리 단체 등이 주최하는 연간 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ICCA(국제컨벤션협회)가 발표하는 국제회의 통계보고서와 더불어 가장 널리 인용되는 컨벤션 데이터다.
UIA가 인정하는 국제회의 기준은 규모에 따라 A타입, B타입, C타입으로 나뉜다.
지난해 A타입 기준의 국제회의가 모두 34차례, A타입과 B타입 기준에 해당하는 국제회의 총 42건이 대전에서 열렸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개최 건수가 A타입 국제회의는 20건, A타입과 B타입을 합친 경우 28건이 증가한 것이다.
개최 건수가 늘어나자 순위도 2018년 108위에서 65단계 상승했다.
국내 도시로 분류하면 A타입 기준 2018년 대비 8위에서 6위, A타입과 B타입을 합친 기준으로 서울, 부산, 제주, 인천에 이어 대구와 공동 5위의 성적이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지난해 1113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싱가폴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국내 도시 가운데는 서울(609건)이 싱가폴에 이어 세계 2위로 랭크됐다.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컨벤션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재 유성구 도룡동에 연면적 4만9754㎡,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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