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법무부가 한 차례 취소했던 검찰인사위원회를 오는 6일 다시 열고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개최해 이번 인사 규모와 뱡향 등을 논의한다. 이에 이르면 인사위 개최 당일 검찰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2020.02.03 pangbin@newspim.com |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대상자는 사법연수원 27~28기다.
앞서 법무부 감찰과는 하반기 검찰 인사를 위해 지난 16일 검사장 및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27~30기 검사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동의서를 제출받았다.
고위간부 인사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차장·부장 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자리는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동부·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종 인사 결정을 앞두고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인사 발표 이전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취임 후 첫 검찰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과 의견청취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당시 추 장관은 인사위 소집 1시간 전에 윤 총장으로부터 인사 관련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그를 호출했으나 윤 총장은 법무부 인사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추 장관은 이에 윤 총장의 의견청취 절차 없이 최종 인사를 단행했고 이에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종 인사가 제청되기 직전까지 구체적 보직 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인사위를 개최해 이번 검찰 인사의 방향과 규모 등 큰 틀을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개최 하루 전날 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검찰인사위는 11명으로 구성되며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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