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장영채 영장당직판사는 지난달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 씨에 대해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이 부회장에게 추가 폭로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를 구속 수사하다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김 씨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간호조무사 신모 씨가 이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며 관련 대화내역 등을 언론사에 제보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대검찰청은 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김 씨의 전 여자친구 신 씨와 해당 병원 원장 김모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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