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3사 중 서울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하려면 KT 가입자가 가장 유리하고,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2020년도 상반기 5G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의 5G 커버리지는 KT가 433.96㎢, SK텔레콤이 425.85㎢, LG유플러스가 416.78㎢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도 상반기 5G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2020.08.05 nanana@newspim.com |
6대광역시의 커버리지는 서울시에 비해 비교적 차이가 커 ▲LGU+(993.87㎢) ▲KT(912.66㎢) ▲SKT(888.47㎢) 순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실제보다 과대표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형점포, 백화점, 여객터미널, 대형병원, 전시장 등 3사 평균 약 1275개였다. 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105dBm이상)의 비율인 '5G 가용률'은 평균 67.93%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T는 1606개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표본 점검 결과 평균 가용률은 79.14% ▲LGU+는 1282개 시설, 가용률 60.08% ▲KT는 938개 시설, 가용률 64.56%로 나타났다.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로 지난해 LTE의 다운로드 속도인 158.53Mbps보다 4배 높았다. 업로드 속도는 64.16Mbps로 지난해 측정된 LTE 업로드 속도의 약 1.5배였다.
통신사 별로는 SKT 788.97Mbps, KT 652.10Mbps, LGU+ 528.60Mbps 순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높았다.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로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22.67Mbps, 업로드 48.25Mbps로 정부평가 결과와 유사했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와 업로드 모두 평균 6.19% 정도였다. 특히 LGU+이 다운로드시 5G에서 LTE로 전환되는 비율이 9.14%로 KT(4.55%), SKT(4.87%)보다 높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첫 품질평가로 이통3사의 5G 투자 확대를 촉진,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를 빠르게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현황 조사 및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통신품질 평가로 이뤄졌다. 특히 이용자가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하는 품질을 측정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나 도서관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위주로 측정 표본을 선정하고 이용자들의 행태를 반영해 측정 일시와 동선 등을 정했다.
조사는 옥외(행정동), 다중이용시설, 교통인프라로 구분해, 커버리지 점검 표본 169개, 품질평가 표본 117개를 포함 총 286개의 표본을 대상으로 점검 및 평가가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이후 하반기 5G 품질평가 결과를 포함한 2020년 전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