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옵티팜은 과학기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세부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과제명은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백신 후보물질의 비임상 완료 및 임상 시료 생산'이다. 수행기간은 2년6개월, 총 사업비는 정부지원금 35억 원에 자사분담금을 포함해 총 50억 원이다. 옵티팜은 이번 과제에 세부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정부지원금 14억5000만 원을 포함, 총 2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로고=옵티팜] |
이번 과제는 크게 3개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이 중 옵티팜은 감염동물 모델에서 백신 유효성 평가와 영장류 백신접종 및 항체생성 효능 평가를 맡는다. 이 밖에 백신제형 최적화와 백신 대량생산공정 구축 그리고 외부 위탁 과제로 설치류와 소동물을 이용한 효능 평가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방어능력 평가가 수행될 예정이다.
옵티팜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기존 옵티팜이 진행해오던 코로나19 연구를 바탕으로 비임상 전체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돼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공격접종실험을 마치는 대로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옵티팜이 추진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시리안 햄스터 대상 1차 공격접종실험을 마친 상태다. 백신을 접종한 시리안 햄스터에 코로나19를 감염시키고 조직검사를 진행한 결과 호흡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병변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은 2, 3차 공격접종실험을 추가 진행하며 백신 디자인 최적화를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백신 후보물질을 주입한 미니돼지의 경우 중화항체가 13주 동안 유지되고 있어 목표인 26주차(6개월)의 절반을 지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여부를 알아보는 혈액과 생화학 검사 등에서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특이사항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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