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에 영향을 받은 임진강 최북단 경기 연천군 필승교의 수위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연천군은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도록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기록적인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진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이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2020.08.04 dlsgur9757@newspim.com |
5일 한강홍수통제소 통계시스템을 보면 이날 3시50분 기준 필승교 수위는 10.5m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불과 3시간 전만해도 7m 대를 유지했는데 몇시간 만에 물이 크게 불어났다.
위기대응 주의단계인 12m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필승교 수위는 하천 행락객 대피(1m), 비홍수기 인명 대피(2m),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7.5m),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12m) 등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필승교 역대 최고 수위는 2009년 8월27일 기록한 10.55m로 이대로라면 필승교의 수위가 사실상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필승교 수위가 계속 상승해 군남댐 방류량을 유입량 대비 80% 수준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