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최숙현 선수 등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장윤정(여.31) 전 주장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오후 8시10분쯤 폭행 등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구지방법원[사진=뉴스핌DB] 2020.08.05 nulcheon@newspim.com |
이로써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구속자는 운동처방사 안주현, 감독 김규봉, 전 주장 장윤정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채정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배경을 밝혔다.
장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 자신이 속했던 팀의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3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폭행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자신은 가해자가 아닌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속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 소재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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