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궁지에 몰린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아일랜드에 유럽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틱톡이 4억2000만 유로(약 6000억원)를 투자해 아일랜드에 유럽에 첫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사진=로이터 뉴스핌] |
틱톡은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수백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틱톡 사용자 데이터의 보호 및 방호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데이터센터를 통해 유럽 사용자의 로딩 시간 단축 등을 약속했으며, 2022년 초 새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틱톡 측은 "유럽 지역의 틱톡 사용자에 관한 모든 정보는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저장하고 관리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구상은 올해 초 더블린에 '유럽·중동·아프리카 신뢰·안전성 허브(EMEA Trust and Safety Hub)'를 설립한 것에 이은 것으로, 이는 아일랜드를 회사의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이 유럽연합(EU) 내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은,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티톡 앱 서비스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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