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GS홈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경영체제로 비용을 절감한 덕분에 2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매출 3043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11.5% 늘었다.
[사진=GS홈쇼핑] 2020.08.06 hrgu90@newspim.com |
취급액은 1조1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가 늘었고 6월 더위로 창문형 에어컨 등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채널별로는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64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8%에 달했다. 반면 TV쇼핑 취급액은 모바일 쇼핑과 카니발라이제이션(내부 잠식) 효과로 6.2% 감소한 3912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TV와 모바일 채널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데이터 기반의 고객분석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며 "2분기 기준 모바일 쇼핑앱 다운로드 수는 3720만건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 카테고리별로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소비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주력 분야인 이미용과 패션잡화 실적이 부진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미래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 위해 벤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M&A와 신기술 확보를 위한 기회를 얻고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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