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의 2분기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로 음식 배달에 대한 수요가 2분기 두배 이상 증가했지만, 주력사업인 차량 공유 서비스는 바닥에서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우버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하락한 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순손실도 같은 기간 66% 급증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버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차량 공유서비스 매출은 66 % 감소했고, 배달 매출은 162 % 증가했다. 이 회사는 주당 1.02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월가 예상치인 86센트보다 더 큰 손실이다.
다만, 우버잇츠는 매출이 전년동기비 113% 급증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버는 두 가지 핵심인 차량 공유와 배달 사업에서 헤지를 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우버이츠를 통한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우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6 % 하락한 32.75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우버의 총 예약 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버 사용자 수도 44% 줄어든 5500만명이었다. 또 2분기 월간 활성 소비자는 5500 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00만 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여행은 56 % 감소한 7억7300 만 건이이었다.
다만, 우버는 2021년에는 조정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적용하면 수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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