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최근 소규모 교회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지역사회로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고양 시청사.[사진=고양시] 2020.08.07. lkh@newspim.com |
시는 가족 및 소규모 교회 등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확산방지 등 조치 사항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다.
위원회는 주교동 및 성사1동 지역에 대한 더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지역의 도서관 및 경로당 등 공공시설의 2주간 폐쇄 및 고위험시설 방역조치를 결정했다.
또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PC방, 휴게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및 지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확진환자의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 439명을 대상으로 풀링 집합검사 방식의 전수조사를 실시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지역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풀링(Pooling) 검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의 검체를 검사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5~10명 정도의 검체를 섞어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기존 개별검사보다 평균 50% 정도 진단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관련된 교회 및 학교 등의 접촉자 분류와 함께 세부 동선 파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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