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자 인민군을 긴급 투입해 수해 지역 복구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9일 "은파군 대청리 일대 피해지역으로 강력한 건설역량이 기동전개되고 있다"면서 "부대들이 피해지역에 연이어 도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0.08.09 oneway@newspim.com |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의 명령을 받은 즉시 인민무력성 일꾼들이 현지로 달려나와 피해지역을 돌아보고 구체적인 작전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에 도착한 인민군 군인들은 먼저 도로복구와 제방보수, 지대정리에 진입했다"면서 "어느 한 인민군부대에서는 중기계들을 동원해 파괴된 제방뚝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군부대가 동원된 은파군 대청리 일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지난 7일(보도기준) 방문해 시찰한 곳이다.
해당 지역은 물길제방이 터지면서 단층살림집 730여동과 논 600보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군대를 동원해 파괴된 주택과 도로, 지대정리 사업 등을 실시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9일과 10일에 걸쳐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신문은 "오늘과 내일 사이 다시 많은 비가 내릴것이 예견된다"면서 "일꾼들과 농업 근로자들은 최대로 각성해 큰물피해방지대책을 세우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당위원회에서는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사업에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힘있게 조직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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