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대비해 부산항만공사와 경남도는 선박과 어선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 이동경로. 2020.08.10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현재 소형이지만 북상하면서 중심기압이 992hPa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83km/h까지 발달하고,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강풍과 함께 열대 수증기가 남쪽 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어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에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 선박대피협의회는 전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든 선박에 대한 피항 조치를 내렸다.
부산항만공사 비상대책반은 남외항과 감천항 등 부산항에 정박해 있던 부선 등 위험선박 642척을 안전한 곳으로 피항 조치했다.
사정상 미처 대피하지 못한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에 정박 중인 일부 선박들은 호출이 끊어지지 않게 안전 조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풍에 대비해 부산항에 있는 빈 컨테이너는 잘 묶어서 흔들지 않도록 했다.
10일 0시부터는 운영사에 대한 하역작업이 중단되는가 하면 부산항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입출입도 통제됐다.
경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남도는 태풍 주의보 발효를 예상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도내 어선 1만4071척을 모두 대피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2744척, 통영 3529척 사천 1353척, 거제 2399척, 고성865척, 남해 2217척, 하동 735척, 내수면 등 기타 250척 등이다. 창원 화재와 하동 침수 등으로 피해를 입은 어선 21척은 제외됐다.
도는 5반 10명을 연안 7개 시군에 배치해 현장지도 점검을 벌이고 있다.
상황 공유와 함께 출어선 통제, 안전대피 강화 등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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