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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자물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디플레이션 우려 지속

기사등록 : 2020-08-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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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PPI 2.4% 하락, 전달대비 하락폭 축소
7월 CPI 2.7% 상승, 돼지고기 값 크게 뛰어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 갈등, 남부 대홍수 등의 영향으로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PPI는 전년동기대비 2.4% 하락했다.전달(-3.0%)과 비교해서는 하락폭이 줄었으나, 6개월 연속 마이너스 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1월 0.0%, 2월 -0.5%, 3월 -1.5%, 4월 -3.1%, 5월 -3.7%, 6월 -3.0%을 기록했다. 제조업 등 분야의 경제 활력 정도를 보여주는 경기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PPI 상승률이 장기간 마이너스 대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디플레이션의 전조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남부 대홍수의 영향 등으로 돼지고기와 채소 가격 등이 오르면서 전달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7% 올라, 전달의 2.5%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중국의 CPI는 전년동기대비 5.4%로 급등하며 2011년 10월(5.5%) 이래 8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2.4%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래 처음으로 2%대를 회복한 후,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전달 대비 10.3%나 올라, 식품∙담배∙주류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전월 대비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소 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6.3% 올랐다. 

[사진 =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2.4% 하락했다.
[사진 =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7% 올랐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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