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숙 여사는 10일 한국이 유치한 세계최초의 정부 간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핀란드가 가입한 것을 두고 축하메시지를 전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IVI에서 개최되는 핀란드의 IVI 가입 기념식에 영상으로 축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 뉴스핌] 지난해 6월 11일 김정숙 여사가 핀란드 대통령 부인 옌니 하우키오 여사와 헬싱키대학병원 부설 신 아동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이번 기념식은 핀란드가 IVI 설립협정의 36번째 서명·가입국이자, 한국, 스웨덴, 인도에 이은 IVI의 4번째 정규 공여국이 된 것을 환영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한 이를 계기로 핀란드의 IVI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식도 함께 진행된다.
핀란드는 지난 2012년 인도의 가입 이후 8년 만에 신규 가입국이다. IVI는 개발도상국에서 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사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1997년에 설립됐다.
90년대 초 유엔개발계획(UNDP)이 설립을 주도했으며 당시 여러 아시가 국가가 경쟁한 끝에 1994년 한국이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는 2003년 서울대 안에 IVI 본부건물을 세웠고, 이를 이듬해 IVI에 공식 제공했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7월 8일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된 이후 첫 발걸음으로 핀란드를 IVI 회원국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핀란드가 앞으로 IVI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경을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에 맞서 '국경 없는 백신 연대'로 인류의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는 IVI의 비전이 핀란드의 동참으로 더욱 빠르게 실현되기를 기원한다.
또한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의 조속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 절실함을 피력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돼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보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는 아이노 카이사 핀란드 사회보건부 장관, 조지 비커스텝 국제백신연구소 이사회 의장도 영상 축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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