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와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로 인해 전체 1만2700여개의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중 12개소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충청남도 천안시에 소재한 산지 태양광 발전소인 '드림천안에너지'를 방문해 집중호우에 따른 발전시설의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드림천안에너지는 산지에 위치한 약 1.8㎿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로 지난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최근 연일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태양광 발전설비의 일부 유실과 옹벽 파손 등이 발생해 현재 토사 정리 등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오후 3시 여름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시 목천읍 드림천안에너지를 방문해 복구작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발전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8.10 fedor01@newspim.com |
성윤모 장관은 복구작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발전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유관기관 모두가 태양광 발전시설의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정부는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로 인한 환경훼손 방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태양광 산지 일시사용허가제도 도입, 산지 경사도 허가기준 강화(25→15도), 개발행위준공필증 제출 의무화, 산지중간복구 의무화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와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로 인해 전체 1만2700여개의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중 12개소에 피해(전체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의 0.1%, 전체 산사태 발생지역의 1%)가 발생했다.
산업부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한편, 사태 종료시까지 산림청·지방자치단체 협조하에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신속 보고와 응급복구 조치 등이 시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유사 상황 발생에 대비해 산림청, 전문가 등과 협의해 산지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설비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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