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황급히 피신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퇴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브리핑을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설명도 없이 갑작스럽게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퇴장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방송이 보도했다.
그와 함께 있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도 자리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브리핑룸으로 돌아와 백악관 밖에서 발생한 총격 때문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호위를 받아 퇴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총격 사건이 있었고, 누군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그 사람은 비밀경호국 요원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보여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총격을 일으킨 용의자가 비밀경호국 요원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지하 벙커로 피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집무실로 피신했다고 답했다.
CNN에 따르면 총격은 백악관 바로 인근에 위치한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애비뉴 노스웨스트 모퉁이에서 벌어졌다. 라파예트 공원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신속하고 매우 효과적인 일을 해주는 비밀경호국에 감사의 의사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백악관은 봉쇄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룸으로 돌아와 브리핑을 이어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코로나19(COVID-19) 대응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04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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