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세아베스틸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좋은 체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1일 세아베스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3500원으로 상향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판매법인 등이 적자를 시현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세아베스틸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87억 원을 기록했다.
[로고=세아베스틸] |
먼저 모회사 세아베스틸이 영업이익 71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46억 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특수강 봉강 롤 마진 확대 △단조 부문 적자 축소로 단가 현실화 및 고마진 제품 매출 본격화 △고정비 절감이 역할을 했다.
또 고부가 제품 확대로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이 양호하게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1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42.8% 상승했다.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3~4월 니켈 가격 약세 및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150억 원이 예상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둔화 이유는 전력비용 등 고정비 증가 때문이다. 또한 세아창원특수강 실적 역시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4분기에 나타날 전망"이라며 "최근의 철강 가격 상승 및 재고 감소 등 수급 개선 효과가 해당 분기에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방 산업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회복도 일정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