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의 피해 호소를 묵인·방조한 의혹으로 고발당한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3일 오전 9시 40분쯤 김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원장은 성추행 방조 의혹과 관련한 피고발인 중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그간 경찰은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성추행 방조 혐의를 받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08.13 alwaysame@newspim.com |
경찰은 김 원장을 상대로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피해 사실을 알았는지, 또 알고도 이를 방조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15년 7월부터 4년 동안 시장 집무실, 집무실 내 침실 등에서 성추행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간은 김 원장이 서울시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와 맞물린다. 김 원장은 서울시 미디어 특보 등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원장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 등 전직 비서실장 4명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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