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금액이 14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조2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이 늘어나면서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의 기업결합 금액은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최근 5년새 최저치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는 총 424건으로 지난해보다 75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6건 늘어난 356건이었다. 금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조1000억원 늘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0.1.14 onjunge02@newspim.com |
국내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건당 결합금액도 52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8% 증가했다.
특히 성장동력 확보 의미를 갖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했다. 비계열사 기업결합 건수는 277건으로 전년보다 83건 늘었으며 금액은 17조9000억원으로 9조6000억원 늘었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0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건이 늘었다. 금액은 8조9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이 늘었다.
대기업 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3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했고 금액은 3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6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건이 줄었으며 결합 금액은 129조8000억원으로 금액은 59조4000억원이 줄었다. 외국 기업의 결합 건수와 금액은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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