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은 요청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정당 출신의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한 대국민 사과 가능성을 언급한 김 위원장이 당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8·15 광복절을 맞아 문 대통령이 국민 화합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해야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leehs@newspim.com |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내세웠던 두 분의 대통령이 참혹적인 심판을 받고 있다. 도덕적으로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어서 일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사면은 대통령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으로 당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된 정당 지지도에 대해 평소와 같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매일 얘기하듯 하나의 트렌드로 참조하는 것으로 그에 따라서 이런저런 특별한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며 "묵묵히 미래를 향해서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국민한테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9%p 오른 36.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도는 33.4%로 전주 대비 1.7%p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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