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내려가면서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여전히 고용의 질이나 전반적인 경제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119만건보다 23만건 감소한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현재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문가 예상치 보다도 하회했다.
미국 켄터키주 프랭크퍼트에 위치한 켄터키직업센터 앞에 수백명의 실업자들이 실업수당을 문의하기 위해 문 열기 2시간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에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0만건 미만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처음 보인 수치다. 이에 경기 회복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만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31일자로 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청구하는데 따른 혜택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 4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줄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햔재 재정 문제로 반발이 있는 상태다.
여기에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클레임 통계에 따르면 일부 재채용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숫자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기업 및 실업자에 대한 새로운 정부 지원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복이 완전히 지연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자리 사이트 인디드 하이어링 랩(Indeed Hiring Lab) 앤 엘리자베스 콘넬 경제학자는 "현재 미국 경제는 회복은 힘을 잃고있는 것 같다"며 "초기 실업 청구가 감소했음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아직 먼 길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인 회복을 추적하는 옥스포드 지수는 6월 중순 이후 변화가 없었다. 이는 건강, 경제 및 사회 데이터를 결합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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