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의 지지율을 얻어 41%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은 9포인트 차로 앞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이민, 의료, 인종 관계, 국가 단합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두 자릿수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경제 분야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두 후보가 각 당의 공식 후보로 발표되는 전당대회 전 발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16 mj72284@newspim.com |
민주당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피터 허트는 "분명히 바이든이 우세하다"면서 "분명 트럼프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허트는 "선거는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유권자 다수가 대통령으로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불확실해 하다고 보거나 비관적이라고 답했다고 언급했다.
허트는 "바이든은 잘 알려졌지만 잘 알려지지 않기도 하며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방향을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과 라틴계, 18~34세의 젊은 유권자, 무소속, 고학력 백인, 여성, 노년층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백인과 대졸 미만의 학력을 가진 백인 사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9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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