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7일 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재차 3400 포인트 고지를 탈환했다.
안정적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속에 상하이지수는 이날 2.34% 상승한 3438.80 포인트를 기록, 3400포인트 선에 다시 안착했다.
선전 지수는 1만 3742.23 포인트로 1.88% 상승했다. 창업판 지수도 1.04% 오른 2696.3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57억 1300만 위안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에서 각각 41억3300만 위안, 15억 8000만 위안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상하이 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이날 오후장 2시 22분께 1조 위안을 넘겨 호황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험 증권주 등이 큰 폭 올랐고 디지털화폐 황금 군수 관련 테마주가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人民)은행은 이날 2.95%의 금리로 1년물 중기유동창구(MLF)조작을 통해 은행권에 7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헸다. 또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 조작을 통해 2.2%의 금리로 50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중국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것도 8월들어 통화 당국이 한층 뚜렷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한 시장의 안도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신(中信)증권 보고서는 유동성 공급이 8월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회복에 따라 증가하는 자금 수요와 8월 국채와 지방채 발행으로 시중 유동성이 경색될 것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8월 10일~14일)에도 연속 5일 역RP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누계 4900억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순 방출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최근 정책 스탠스로 볼때 당분간 지준율 인하나 금리인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 우대금리에 해당하는 LPR 금리도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상하이지수가 월요일인 17일 자금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폭 상승세를 기록, 재차 3400포인트선에 안착했다. 2020.08.17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