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업체들이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이날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이날 본사로 출근한 직원들은 자택으로 복귀 중이다. 재택 기한은 정상 출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의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18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20.08.18 yooksa@newspim.com |
롯데홈쇼핑도 휴일인 지난 17일 오후 재택근무 전환을 결정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방송을 진행할 현장 인력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18일 하루만 임시 재택근무 중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재택근무 계속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며 "현재 논의 중에 있고 오늘 중 전 직원 재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월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20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아 사옥 폐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재택근무 시행 이후에도 홈쇼핑 업체들의 업무 혼선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업체들은 2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할 때에도 한시적으로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에 돌입했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돼 내린 결정"이라며 "홈쇼핑 업체들이 재택근무 전환을 가장 민첩하게 판단하고 시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166명으로 18시간 만에 89명 증가했다. 이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61명(유증상자 52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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