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각료 5명이 올해 일본의 패전기념일에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패전일 다음 날인 16일에 야스쿠니를 참배하고 공물료도 냈다.
앞서 패전일 당일에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을 비롯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영토문제담당상 등 4명이 야스쿠니를 찾아 참배했다.
일본의 현직 각료가 패전일에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며, 5명이라는 인원도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올해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하는 대신 '다마구시'(물푸레 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야스쿠니 참배로 한국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이후 매년 직접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공물을 보내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5일 일본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2020.08.1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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