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국내 민간단체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MAC)'의 대북 지원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아동 및 취약계층 의료 장비 지원사업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가 지난 13일 최종승인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당국자는 "이 단체는 대북인도지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5월 통일부에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면서 "정부가 제재위측과 협의해 사업내용을 보완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제재 면제 등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추진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단체는 제재 면제 승인 이후 통일부에 반출 승인을 신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현 단계는 제재 면제 승인 단계로, 아직까지 반출 신청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북한 어린이 의약품 지원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사업과 남북 보건의료인 교류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997년 결성된 단체다.
이번에 제재 면제된 장비는 치과용 장비로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인공 치아 등 보철물 생산을 위한 기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