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9일 열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이날 결정한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부동산 문제를 놓고 치열한 여야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특히 김 후보자의 부동산 차명 매입 의혹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2020.08.07 jjy333jjy@newspim.com |
김 후보자는 서울 강남 아파트를 처제 명의로 차명 매입해 수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2011년 전세로 이사한 강남 역삼동 경남아파트는 그의 처제 A씨가 매입한 아파트다. 아파트 매입금액 5억여원에 김 후보자 자금이 들어갔거나 김 후보자가 A씨 이름으로 차명매입했다는 게 유 의원 주장이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처제가 자력으로 받은 은행대출과 후보자의 전세 보증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주택 청약과 자녀 교육 목적으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청약 가점 등 부동산 투자목적으로 모친 주소를 바꾸고, 자녀 전학을 막기 위해 서울 잠실로 이사하면서도 기존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소를 유지했다는 의혹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신임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됐다.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요직을 거쳐 현재 국세청 차장직을 맡고 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