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며 온라인 교육주가 다시 상승랠리를 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국내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교육서비스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55%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수혜주는 YBM넷으로, 전 거래일 대비 26.51% 오른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300명에 육박하는 등 지난 3월 대유행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까지 확대되면 10인 이상의 대면모임 및 행사는 금지된다.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리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온라인 교육주가 코로나19 재유행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에도 사교육 수요는 줄지 않았던 만큼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사고력·영재교육 기반의 에듀테크 기업 씨엠에스에듀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눈길을 끈 바 있다.
YBM넷 일일 주가 변동 현황. 2020.08.18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
교육서비스 상승랠리를 견인하고 있는 YBM넷은 토익·토플·일본어 등 어학 강의를 원격으로 다루는 온라인 교육업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표적인 교육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 12일 최저 634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3거래일 만에 60% 이상 올랐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급등한 지난 13일부터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YBM넷은 자체 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양수업을 가능하게 하는 자체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해 각 대학에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60여개 대학이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원격수업이 확대될 경우 YBM넷 LMS 신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PEET/M·DEET) 전문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엠디는 22.71% 오른 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부로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초·중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러닝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스크림에듀(+15.23%) 역시 크게 올랐다.
이 밖에도 NE능률(+11.82%), 이퓨쳐(+7.41%), 메가스터디(+4.99%), 씨엠에스에듀(+4.23%), 비상교육(+3.31%)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교육주 대부분이 코로나19 수혜를 보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중심의 어린이 교육서비스 업체 정상제이엘에스(-2.21%)와 웅진씽크빅(-1.9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온라인 교육도 충분히 인지할 만하지만 어린이들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교육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교육업체별로도 차별적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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