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학생·교직원이 20명을 넘어섰다. 일부 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하는 가운데 학교 내 집단감염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서울시 18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교직원 3명, 학생 20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기준으로 교직원·학생 확진자는 총 89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으며 집단감염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18일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2020.08.18 yooksa@newspim.com |
앞서 연휴 시작 전인 지난 1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66명의 학생, 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연휴를 지나면서 확진자 23명이 늘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 5명, 중학생 9명, 고등학생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가 확진 학생 중에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도는 사례도 나왔다.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A학생의 어머니가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인 16일 해당 초등학교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여름방학 기간이었기 때문에 학교 내 접촉에 의한 간염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중학교에 다니는 B학생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학생과 접촉한 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양성판정을 받은 중부교육지원청 내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학교는 지난 11일까지만 등교해 추가 밀접접촉자는 없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북부교육지원청 소재 중·고교에서는 3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모두 방학중이었지만, 교내 접촉자가 있었던 학교에 대해서는 검사가 실시됐다.
한편 교직원 신규 확진자 3명은 성동구·광진구 소재 고교 1명, 북부 소재 고교 1명, 중부 소재 초등학교 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학교 대부분은 방학 중으로 등교수업 조정은 필요치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내 밀접 접촉자가 있었던 학교에 대해서만 검사가 실시됐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