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스타항공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후 투자 유치와 법정관리를 병행해 회생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SI)를 찾기 힘든 점을 감안, 우선 사모펀드(PEF) 투자 유치를 통한 정상화를 꾀하는 셈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을 위해 이스타항공에 요구한 선결조건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항공은 15일까지 이스타항공이 선결요건을 충족할 것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15일까지 선결요건이 해결되지 않는다 해도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 15일 이후 제주항공의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사진은 14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2020.07.14 mironj19@newspim.com |
앞서 대기업과 항공업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 두 곳과 인수 논의를 진행했지만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사모펀드 2곳과 법정관리를 전제로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투자자를 확보한 뒤 인수 조건을 협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운항이 전면 중단된 현 상태에서 단순히 회생신청을 할 경우 청산가치가 크기 때문에 법원에서 파산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신규 투자자와 협의를 통해 신규 자금 지원(DIP 파이낸싱)을 확보한 뒤 국내선 일부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채권만 조정하는 법정관리를 진행해 회생을 추진한다. DIP 파이낸싱이란 파산 위기의 기업이 사업을 지속하면서 채무 조정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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