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IBK투자증권은 19일 빙그레에 대해 장마 후 폭염의 지속 여부가 올해 3분기 실적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빙그레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678억원,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2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매출액 2669억원·영업이익 220억원을)를 웃도는 실적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사진 = 빙그레] 2020.03.31 oneway@newspim.com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등 레버리지 효과로 외형 성장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냉동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243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이른 더위가 시작됐고, 대체로 예년보다 날씨가 더웠던 만큼 빙과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품목별로는 바류가 약 10% 증가했고, 1분기에 이어 아이스크림 비축 수요가 늘면서 투게더 등 카톤류 판매도 2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냉장부문 매출액은 1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6%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면역력 증진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요플레 등 발효유 매출이 약 3% 늘었고, 스페셜티 신제품 출시효과 등으로 커피음료 매출도 약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맛우유 내수 판매는 다소 부진했지만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장마 이후 시작된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7월부터 시작된 장마가 8월 중순까지 이어졌고, 장마기간에는 비교적 날씨가 덜 더워 빙과류 판매가 다소 부진했을 것"이라며 "다만 장마 이후 지금의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부진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함에 따라 올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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