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코스콤이 속도와 효율성 차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코스콤은 기존 여의도 데이터센터(이하 DC)의 기반시설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신규 전산실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안정운용을 기원하기 위한 개소식을 간소하게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코스콤] |
코스콤은 1996년 준공 후 20여 년 동안 사용해 노후화된 여의도 DC 개선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전산실 재구축을 시작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전산장비 650여 대와 네트워크(증권망) 전용회선 3700여 회선을 서비스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재구축 과정에서 코스콤은 자본시장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핵심 IT인프라를 첨단시설로 고도화했다.
정전과 통신마비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장애에 대비해 기반시설과 네트워크를 모두 이중 회선으로 구성했다. 특히 전산실 내 항온·항습 등을 담당하는 공조시스템은 냉각수 방식이지만 전산실 내부에 물배관이 없는 설비를 적용해 침수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네트워크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초고속 증권망 전송장비(10Gbps)와 최신 광케이블(40Gbps)을 적용했다. 회선속도를 기존 시설보다 3~4배 높여 향후 늘어날 초고속 네트워크 시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또 전산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상품별로 정렬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연간 전력료를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고밀도·고집적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이번에 성능이 개선된 데이터센터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자본시장 내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금융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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