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현대카드가 금융사 최초로 모바일 어플을 통해 개인 신원을 증명하는 등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5일 금융감독원에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하고 오는 27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개시한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현대카드] 2020.08.19 Q2kim@newspim.com |
고객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안전하게 각종 전자증명서 발급에서부터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및 각종 증명서 원본 확인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가령 신용대출을 받는 고객은 재직증명서와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 각 기관에서 발행하는 서류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 성적표, 졸업증명서 역시 가능하다.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는 기존 웹 스크래핑(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 방식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웹 스크레핑은 재직증명서 등 각 증명서가 저장된 중앙 집중형 서버에서 기록을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해킹, 위조나 변조 우려가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데이터를 복제해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해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도록 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카드나 금융서비스를 신청할 때 신용정보 등 다양한 증명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거나 스크래핑을 해왔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증명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간편하게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 뒤 카드‧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사와 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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