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도쿄, 열사병 사망자 100명 넘어...전국 1만3000여명 병원 후송

기사등록 : 2020-08-19 16:0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東京)에서 8월 들어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00명을 넘었다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24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9명으로 70대 이상이 약 80%를 차지했다.

이로써 8월 들어 도쿄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10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들 대부분은 실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했어도 사용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10~16일 사이 한 주간 열사병으로 병원에 후송된 사람은 전국적으로 1만2804명에 달했다. 이는 그 전주(6664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7639명)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후송자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61.8%를 차지하며 18~64세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발생 장소는 실내가 48.3%로 가장 많았고, 도로가 18.6%, 전철 승강장이나 주차장 등 옥외가 11.3%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쿄에서는 7월 이후 시작된 폭염으로 8월 18일까지 한 달여간 101명이 열사병에 의해 사망했다.

일본 도쿄에서는 8월 들어 열사병으로 103명이 사망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