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 "정부가 혁신제품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혁신조달 참여기업 간담회'에서 "정부는 공공부문이 첫번째 구매자로서 혁신제품의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혁신조달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제품 공공조달 시장 진입 지원을 위해 작년 하반기 패스트트랙 Ⅰ, Ⅱ를 도입해 현재까지 175개 제품을 지정했다"며 "혁신제품 풀은 8월말까지 200개, 연말까지 3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이 1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혁신조달 참여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8.19 204mkh@newspim.com |
그는 "인터넷·GPS·음성인식기술 등 현대사회 수많은 첨단기술이 정부조달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우리 기업들도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국판 애플'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혁신조달 정책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안 차관을 비롯해 기재부, 조달청 관계자들과 ▲스타코프 ▲더존비즈온 ▲우리넷 등 혁신조달 참여 기업 1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기업들은 ▲혁신조달에 대한 일선의 낮은 인식 ▲일부 분야 외산품 구매 관행 등을 애로사항으로 제기했다.
이에 안 차관은 "공공부문이 혁신 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도입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며 "납품실적이 없더라도 향후 대외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는 혁신 제품들은 계약예규 개정을 통해 실적평가를 면제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제기된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오는 9월 범정부 추진단 회의를 개최해 과제별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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