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법원으로부터 운전사들을 계약업자가 아닌 직원으로 전환하라는 판결 때문에 21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프트는 블로그에 이날 캘리포니아 운영을 자정에 중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도 항소법원이 개입하지 않을 경우 일시적으로 폐쇄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리프트 [사진=블룸버그] |
이에 리프트 주가는 6.2% 하락한 26.41달러, 우버 주가는 2.3% 하락한 28.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은 이날 우버와 리프트에 주내의 운전사들을 더 이상 독립적 계약업자로 분류하지 말고 직원으로 대우하라고 요구하는 예비명령을 내렸다. 아직 항소 법원은 아직 개입하지 않았다.
현재 이들은 사업모델을 바꾸는데 시간이 필요한단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긱 이코노미 또는 공유경제로 불리는 우버·리프트의 사업 모델은 계약업자 신분의 운전자들이 저렴하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긱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근로자 또는 개인사업자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들은 운전사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하라는 법원 명령에 반발해 우회로를 찾고 있다.
현재 우버와 리프트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외부 업체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영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우회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면 운전사를 정규직으로 고용할 의무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우버'나 '리프트'라는 이름을 빌려 영업하는 외부 업체가 책임을 지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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