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에 소폭 하락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5달러) 하락한 42.58달러에 장을 마쳤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부보고서에서 현재 원유 과잉 공급량이 하루에 231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유가 하락에 불씨를 당겼다.
또 OPEC+도 석유 시장 회복 속도가 코로나19 2차 재확산으로 장기적인 위험이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느린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은 6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세를 이어 갔다.
또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 신규 실직자 수가 다시 100만명대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주 만에 13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은 수치다.
유가는 6월 중순 이후로 대체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40 ~ 46달러, WTI는 37 ~ 43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2%(23.80달러) 떨어진 194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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