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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샤오펑 모터스' ,미국 IPO서 1조3000억원 모금

기사등록 : 2020-08-2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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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코트·카타르 투자청·샤오미 등 매입 관심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모터스(Xpeng Motor)'는 뉴욕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1억1000만 달러(1조3203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갈등이 긴장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는 평가다.

샤오펑 세단 P7 [사진= 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샤오펑모터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S) 8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주식은 A클래스 보통주 2개를 대표하며, 주당 11~13 달러 사이이다. 뉴욕 증시에서 클래스A 주식은 주당 1표, 클래스B 주식은 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갖는다. 

 IPO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BofA Securities), JP모건, 크레딧스위스다.

샤오펑 모터스 가치의 가격 상단은 91억7000만 달러(10조9077억)였다. 현재 미국 상장 중국 기업이 IPO를 위해서는 미국 규제 기관의 엄격한 조사와 엄격한 감사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 ADS를 각각 기존 투자자인 알리바바가 최대 2억 달러, 코트(Coatue)는 1억 달러,  카타르 투자청은 5000만 달러를 매입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5000만 달러의 ADS 매입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실적은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며 올 상반기 악화됐다. 이 기간 샤오펑은 10억위안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3000만위안보다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순손실은 7억9580만위안을 기록했다.

샤오펑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전기차 회사로 현재까지 GM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P7 세단 등 2개 차종을 출시했다. 오는 2021년에 세번째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첫 출시 차량인 G3는 지난 2018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누적판매량 1만8741대를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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