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을 잡지 못하면서 서울 면적의 6배가 불탄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는 56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약 100만에이커(약 4000㎢)의 면적을 불태웠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6배가 넘는 규모다.
인명과 재산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소방관과 민간인 등 최소 6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약 17만5000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캘리포니아 소방대원들이 바카빌 외곽의 'LNU 번개 복합 화재'에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2020.08.21 justice@newspim.com |
또 캘리포니아주 북부·중부에서는 건물 700여채가 불에 탔다.
화재 건수로보면 지난 21~22일에만 120건 이상의 화재가 났다. 20곳 이상은 규모가 큰 화재로 단기간 진화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만 일부 지역과 캘리포니아대학 인근 산림을 태웠고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사이 배커빌 지역까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미국 정부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난 지역이라고 선포하며, 화재 피해를 입은 7개 카운티 주민과 기업에 연방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