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8%p 오른 46.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국가 위기 속 결집층'인 50대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에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6.1%(매우 잘함 27.0%, 잘하는 편 19.1%)로 확인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8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50.8%(매우 잘못함 38.1%, 잘못하는 편 12.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1.0%p 감소한 3.1%였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에 물은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1%(매우 잘함 27.0%, 잘하는 편 19.1%)로 확인됐다.[그래픽=리얼미터] |
이번 조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와 50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7.8%p와 6.3%p가 오른 43.7%, 47.0%로 확인됐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지난주 보다 11.8%p 오른 51.2%로 확인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이 8.3%p 오른 45.2%로 뒤를 이었다.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은 코로나19 정국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역방해 행위에 대해 현행범 체포·구속영장 청구 등 적극적으로 공권력을 행사하라고 지시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시사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위기 속 전통 지지층의 결집 현상도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50대 같은 경우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그리고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등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결집하는 특성을 보여 왔다"며 "아울러 20대는 미래통합당의 '서진정책'과 '중도전략' 등에 대해 역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및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4만7705명에 통화를 시도해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noh@newspim.com